심해 300~1,000m 깊이에는 인간보다 훨씬 큰 생명체가 살고 있습니다. 몸통만 2~3m, 촉수까지 합치면 최대 18m에 달하는 대왕오징어입니다. 19세기 전설 속 괴물 크라켄의 실체로 알려진 이 생명체는 2012년에야 비로소 온전한 헤엄치는 모습이 촬영되었습니다. 대왕오징어는 단순히 크기만 거대한 것이 아니라, 심해 환경에 최적화된 독특한 생존 전략과 진화의 산물입니다.대왕오징어의 빨판 구조와 사냥 전략대왕오징어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촉수 끝에 다다닥 붙어 있는 빨판입니다. 이 빨판은 단순한 흡착판이 아닙니다. 빨판의 가장자리에는 키틴질로 된 톱니가 둥글게 배열되어 있어, 빨아들이고 파고들고 긁어내는 세 가지 기능이 동시에 작동합니다. 심해 동물들은 대부분 미끈하거나 점액층이 두꺼워서 일반적인 흡착..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백상아리는 영화 를 통해 대중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각인되었지만, 실제로는 수족관에서조차 사육이 불가능할 정도로 특별한 생존 방식을 가진 동물입니다. 백상아리가 수족관에서 가장 오래 버틴 기록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베이 아쿠아리움의 198일이 전부일 정도로, 이들의 생존 조건은 인간이 제공할 수 있는 환경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백상아리의 독특한 호흡 방식부터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출산의 비밀, 그리고 상어류의 다양한 진화 전략까지, 바다 생태계의 놀라운 적응 메커니즘을 살펴보겠습니다. 백상아리의 램 환수 호흡법과 사육 불가능의 이유백상아리가 수족관에서 살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램 벤틸레이션(ram ventilation)이라는 특수한 호흡 방식 때문입니다. 램 환수는 백상아리가 ..

